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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렁에 빠진 인디고,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입력 2017-10-28 18:21:10 l 최종 수정 2017-10-28 18:21:10

국내 모터스포츠계에서 인디고 레이싱은 매우 탄탄한 입지를 다져왔다. 1997년 창단 이후 오랫동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프로 자동차경주 무대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둬온 까닭이다.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 공인 대회에서 400경기 이상을 소화한 정상의 레이싱팀 인디고. 유수한 역사에 걸맞게 다수의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한 이 팀은 드라이버와 미캐닉 양성에도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에 대한 긍정의 시너지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이재우, 김의수, 오일기, 조항우 등 국내 정상급 선수들이 인디고 레이싱 소속으로 두터운 명성을 쌓았고, 이 팀을 거친 실력파 기술진 또한 여러 레이싱팀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레이싱 명가로 이름을 드높인 인디고 레이싱은 몇 년 전부터 정상궤도를 벗어난 행보를 보였다. 다년간 축적한 노하우의 힘으로, 더불어 몇몇 선수들의 남다른 활약 덕에 팀 전반에 스며든 어두운 그림자가 가려지기는 했지만, 균형을 잃은 인디고는 이미 내리막길로 접어들었다.
 
올해 들어 인디고 호는 격랑에 휩싸였다. 시리즈 개막 이전부터 흔들린 드라이버 라인업은 현재까지 안정을 찾지 못했고, 잦은 팀 운영진 및 기술진 교체는 수년 동안 표류해온 인디고의 미래를 더욱 어둡게 만들었다.
 
튼실한 조직력, 빼어난 경쟁력을 자랑하던 인디고 레이싱의 표표한 현실은 사실 예고된 일이었다. 여러 단초 가운데 핵심은 팀 운영 전반을 책임질 유능한 감독의 부재. 레이싱팀 수뇌부로 적합하지 않은 사람들이 키를 잡고 있는 동안 인디고 호의 나침반은 좌표를 잃을 수밖에 없었다.
 
전반적인 팀 분위기에서 이상기류가 감지되자 인디고 레이싱을 창단한 현대성우홀딩스 정몽용 회장이 전면에 나섰다. 그러나 흐트러진 전력을 재정립하려던 정회장의 구상은 현실로 드러나지 않았다.
 
모터스포츠에 대한 애정이 깊은 정회장은 그의 복심(腹心)을 헤아릴 인사와 접촉해 거꾸로 가는 인디고의 시계추를 되돌리려 했지만, 다수의 고위급 임원들이 그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른 악순환의 고리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팀의 현주소를 냉정하게 파악하지 못한 정회장은 예상 밖 악수(惡水)를 두고 말았다. 인디고의 오늘을 유발한 것과 같은 인사단행, 그리고 다소 성급한 기술진 교체에 이어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 현역 선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하는 패착을 선택한 것이다.
 
새로운 사령탑과 운영진은 수렁에 빠진 인디고를 레이싱 명가로 부활시킬 수 있을까? 저간의 걸음걸음에 비춰볼 때 희망의 메시지를 읽기 어렵다. 2017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종전을 앞두고 구멍 난 기술진을 일본과 독일에서 불러들이겠다는 발상도 지난 20년 동안 국내 모터스포츠 발전과 저변확대에 이바지해온 인디고의 이상과 거리가 멀다.
 
십수 년 전 인디고에는 여느 팀에 없는 자발적 팬들이 많았다. 당시 그들은 불편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잔디 스탠드에 서서 인디고 블루 컬러가 들어간 깃발을 흔들며 흥겨운 레이스위크를 보냈다. 요즘 인디고에 예전과 같은 팬들이 없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현재 운영진에 과거의 영광을 복기할 여력이 없다면, 인디고 레이싱을 만들고 이끌어온 정회장이 직접 나서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생각이다. 초심을 상기하면 명쾌한 해법을 가까이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이 기사는 <뉴스웨이>(newsway.co.kr)에도 실려 있습니다.
 
박기현(gokh3@naver.com), 사진/정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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